이번 글은 지금 화두인 사례를 통해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바라볼 것입니다. 가상화폐 거래는 대부분 거래소를 통해서 진행되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타고 있음에도 벌써 1만 개가 넘는 거래소가 생겼고 오픈 예정인 거래소도 많습니다. 협단체 역시 계속 생겨 단체 명칭 부족 사태에 이릅니다.
1만 개의 거래소 중 하나인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체포된 거래소는 바로 코인 네스트입니다. 중국에서 채굴 사업을 하던 현 대표가 중국의 가상화폐 인사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2017년 7월경 오픈했고 이벤트를 열어 국내에서는 꽤 유명한 거래소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코인네스트 장부를 확인한 결과 고객들의 돈을 개인 계좌로 횡령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사건과 관련된 코인네스트 대표 및 관계자 4명은 긴급체포되었고 회사는 전문 경영진에 의해 비상체제로 경영 중입니다.
당연하게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코인네스트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모두 출금 처리를 요청하고 있으나 영업량 폭주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코인네스트는 관계자들이 직접 개입한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보안 시스템 운영으로 두 차례나 해킹을 당해 결국 파산 신청한 유빗(=야피존) 역시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두 차례나 해킹을 당했는데도 코인빈이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지난달에 거래소를 오픈했습니다.
보시다시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최소한의 보안 시스템도 갖추지 않은 채 운영해왔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매출액 100억 원 이상, 일평균 방문자 수 100만 명 이상인 거래소는 투자자 정보보호관리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구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보다시피 국내에서 가상화폐 투자자에 대한 보호와 가상화폐 거래 규제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한 아무리 법안이 만들어져도 본인의 돈을 지키는 것은 결국 본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현재 투자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기존보다 더욱더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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